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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모츠나베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한우 대창전골의 명가
📍 기본 정보
-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2로 185-20 1층 105호
- 영업시간:
- 11:30 ~ 24:00 (Break Time 15:00 ~ 17:00)
- 23:00 라스트오더
- 주차: 매장 도보 1분 거리 [덕산주차타워] 유료 주차 (최초 30분 1000원 /추가 요금 60분당 2,000원, 최대 10,000원)
- 예약: 월,화,수,목,금 17시~19시만 예약 가능 (예약가능 최대인원 4명)
- 지도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해서 매일 으슬으실한 요즘, 금요일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 방문한 안산 고잔동 맛집 호랑이굴을 소개합니다.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매번 지날 때마다 야장 테이블에 손님이 항상 가득이어서 궁금했던 집이었는데 뜨끈한 걸 먹자는 신랑의 제안에 바로 향해보았습니다.
매장이 엄청 좁은 느낌이었는데, 2층까지 자리가 있어 그래도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매장은 작지만 아늑하고, 오렌지빛깔의 조명 덕에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일본 느낌의 인테리어의 MZ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음식점 분위기였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인 대창전골은 부드러운 대창과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중독적인 느낌이었습니다. 필수 사이드 메뉴인 닭껍질 교자는 귀로도 느낄 수 있는 바삭함과 고기로 꽉 차있는 속, 적당한 육즙이 입맛을 확 돋아 줍니다. 다음번에 가도 꼭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메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즈 리조토로 완성해 주는 완벽한 한 끼!
물론, 이런 국물에 빠질 수 없는 소주와 맥주도 함께 먹어야죠 😀 😀 😀
안산 고잔동 맛집 호랑이굴 인테리어
일본 노포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감성의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입구부터 따뜻한 불빛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주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한참 외부에 테이블을 깔고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어서 궁금해하면서도 도전은 하지 않았었는데, 가보니 왜 사람이 많았는지 알 것 같던 느낌 (왜 이제 온 거야..?)
안산 고잔동 맛집 호랑이굴의 내부는 생각보다는 넓었지만, 테이블 간격이 다소 좁고 음식을 놓는 테이블 공간도 여유롭지 않은 편이라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의 맛과 분위기가 그런 사소한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만드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노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산 고잔동 맛집 호랑이굴 주문 메뉴 및 리뷰
📌먹은 메뉴
- 호랑이 소곱창 대창전골 (2인분): 35,800원 (1인분에 17,900원)
- 닭껍질 교자 : 10,900원
- 👉 전골 2인과 닭껍질 교자 세트로 주문 시 닭껍질 교자 600원 할인😅
- 치즈 리조토 : 3,500원 (대창전골 국물에 볶아먹는 메뉴!)
- 주류 : 클라우드 생맥주 맥주 2잔, 소주 2병
먼저 호랑이 소곱창 대창전골은 4단계의 맵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맵찔이여서 보통맛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보통맛도 매운맛이 없는 정도는 아니고 (순한 맛도 있습니다) 살짝 칼칼하니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신라면을 조금 매워하는 정도의 맵찔이입니다)
호랑이 소곱창 대창 전골엔, 소곱창과 대창, 야채, 유부, 피시볼과 두부가 들어갑니다. 보통 하얀 국물이나 불고기 국물의 느낌인데, 빨간 국물인 게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뭐든 빨간 맛 최최최고~!
처음 세팅을 해줄 때 타이머와 함께 냄비를 올려주고, 타이머가 종료되면 직원분이 와서 냄비 뚜껑을 개봉해 줍니다.
처음에는 국물맛이 깔끔+담백 스타일인데, 끓을수록 대창 기름이 우러나와 더욱 풍미 있는 국물로 변신합니다.
국물은 리필이 안되고, 국물을 반정도는 남겨야 면사리가 가능하다고 안내받았는데, 남길 수 없는 국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면을 넣으면 밀가루 때문에 국물 맛이 변하는 곳들도 있어서, 면사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주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도 합니다. 아주 지독한 탄수 러버인데, 면이 없으면 어때요. 우리에겐 치즈 리조또가 있잖아요~
닭껍질 교자, 이 녀석이 아주 요물입니다. 저는 유독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편인데, 바삭함이 아주 미쳤습니다.
싹 베어 물면 바삭한 소리가 바로 나고, 안에는 닭고기와 야채가 다져진 게 들어가 있는데, 껍질에 비해서는 조금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가도 무조건 또 시킬 겁니다! 그리고, 고추냉이는 따로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무료입니다. 추가요금 x) 꼭 같이 주문하셔서, 유자 간장과 함께 찍어먹어 보세요! 저는 이 궁합이 좋더라고요 :)
이 날은 맥주와 소주를 함께 주문해서 먹었는데, 닭껍질 교자와 맥주의 궁합, 말모말모 입니다 :)
두 가지를 먹고 나니 배가 살짝 부르긴 했지만, 치즈 리조또 그냥 지나칠 수 없죠.
거의 모든 테이블이 이 치즈 리조또를 주문하기 때문에, 일단 다른 테이블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무조건 먹고 싶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또 치즈 쳐돌이기 때문에 ㅜㅜ, 결국 주문했죠..ㅎㅎㅎ
직원분들이 치즈리조또도 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치즈의 풍미 가득, 대창의 기름이 낭낭하게 나와 깊고 눅진한 국물에 치즈의 조합이라니, 전 이 조합 완전 찬성입니다.
꼭 드시고 오세요!
기본 세팅은 마늘종 반찬과 물이 전부입니다. 특별히 반찬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기도 하고요. 마늘종은 엄청 알싸해서, 입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맥주도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안산 고잔동 맛집 호랑이굴 총평
일단, 모든 걸 다 뒤로하고 음식점은 맛있어야 합니다. 맛이 기본이죠. 기본을 갖춘 집이라 매우 만족스러워졌습니다.
작지는 않지만 아늑한 가게는 저에게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지만, 되려 그 점 때문에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없어 편했던 것 같습니다.
가게 사이즈 때문에 단체 방문은 어려우실 듯하며,
입구에서 들어갈 때 1층 주방에 있던 직원분들은 엄청 환영해 주며 밝게 인사해 주어 느낌이 참 좋았는데, 2층에 있던 직원분들은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 정도의 느낌였습니다. 2층에 밥솥이 있는데 뚜껑을 너무 쾅쾅 떨어뜨리듯이 닫아 두세 번 놀라, 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러한 저러한 부분들을 모두 제외하고라도 맛 때문에 무조건 한 번은 더 방문할 집입니다.
보통맛을 선택한 저는 적당한 매운맛으로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고, 따뜻한 국물 덕분에 며칠 으실하던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손님의 대부분이 20대-30대의 젊은 층이었지만, 맛으로 보아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손색없을 느낌의 가게였습니다.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철,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원하신다면 안산 고잔동 맛집 호랑이굴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배추의 맛있는 블로그, 내돈내산 리뷰입니다